해남 가볼만한곳 해창막걸리 해창주조장

바다와 기름진 논밭이 있는 남도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데요.

해남 3대 막걸리 주조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는 해남의 해창주조장을 찾았습니다.

 

 

위치

 

1927년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에 지어진 해창주조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원료로 국내에서 가장 비싸다는 프리미엄 막걸리인 '해창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어요.

 

일본식 주택으로 지어진 주조장의 살림집과 일제가 해남지역 곡식을 수탈해 갈 때 사용했던 곡물 창고 등이 지금도 남아있답니다.

 

 

운영정보

주소 :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해창길 1

운영시간 : 9:00 ~ 18:00 연중무휴

문의 : 061-532-5152

주차장 있음

 

 

수십종의 수목이 빼곡한 정원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서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2014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었답니다.

 

 

나무이름, 꽃이름을 잘 모르지만 정원조감도를 참고해서 살펴보면 정원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정원 한쪽에는 석탑이 하나 있는데요.

일제강점기때 세워진 황국신민의서사탑입니다.

 

광복 후 70년이 지나 정원의 연못에서 꺼냈다고 하는데 역사적 유물로 보존하기 위해 정원에 세워두었다고 해요.

 

 

삼국시대 백제의 술 장인 '수수보리'가 일본으로 건너가 누룩으로 술 빚는 법을 전해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일본 고사기에 따르면 서기 3세기경 응신천황이 수수보리가 빚은 술을 마시고 취해 읊었다는 시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지금도 '수수보리'는 일본에서 주신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백제 주조 장인의 장인정신을 기리는 뜻으로 주조장 정원에 비석을 세우고 종을 달아 종을 3번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텔링을 입혀 볼거리를 더했답니다.

 

소원을 빌며 종을 쳐봤는데 재미도 있고 종소리도 듣기 좋았어요.

 

 

정원 가운데에는 수령이 700년된 배롱나무(백일홍)을 볼 수 있어요.

 

한 눈에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데 나무 앞에 세워진 안내판으로 나이를 확인하고 나니 그 나이에도 예쁜 꽃을 피운 것이 영험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쉬는 날 없이 연중무휴로 해창주조장에 오면 해창막걸리를 구입할 수 있는데요.

 

 

한 켠에는 술을 빚기 위해 고두밥을 찌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해창막걸리는 감미료를 넣지 않고 맵쌀과 찹쌀, 누룩을 원료로 만들어 재료 고유한 맛과 향이 그대로 느껴지는게 특징이라고 해요.

 

 

조금은 거칠고 투박하게 느껴지지만 독특한 향과 깊고 질리지 않는 맛이 장점이죠.

 

알콜 도수에 따라 9도, 12도 2종류가 있는데 12도 막걸리는 주류대상 탁주 부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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