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골목투어 초량 이바구길 모노레일과 168계단

부산 초량 이바구길

부산에는 걷기 좋은 골목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만큼 골목마다 역사와 이야기가 많다는 뜻이겠죠.

 

흰여울문화마을에 이어 부산 골목투어 2탄!

부산 동구 초량 이바구길을 찾았습니다.

 

부산 흰여울문화마을 산책, 주차장 정보

부산 흰여울문화마을 산책, 주차장 정보

 

위치

이바구길은 부산역 앞, 부산 최초의 근대식 물류창고였던 남선창고에서 시작됩니다.

168계단도 부산역에서 도보로 10여분 정도 되니 그리 멀지 않아요. 

 

주차장 정보

이바구길 근처의 공영 또는 민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차장 정보는 이바구길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http://www.2bagu.co.kr/board/list.bsdonggu?boardId=PARK&menuCd=DOM_000000102003000000&contentsSid=24

 

초량 이바구길 지도

 

초량교회 옆 골목에 이바구길 약도가 그려져 있지만 이바구길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어요.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http://www.2bagu.co.kr/images/01_web/sub/yakdo/choryang2bagu.jpg

 

초량교회

 

이바구길 골목투어를 초량교회에서 시작했습니다.

검색하면 여기가 초량 이바구길이라고 나와요.

 

 

초량교회는 한강이남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교회라는군요.

 

1892년 미국인 선교사가 세운 사랑방 예배당이 지금의 초량교회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초량 이바구길 168계단

 

교회를 지나 한 블럭 걸으면 바로 168계단이 시작됩니다.

 

캐리어 보관소

 

계단 왼쪽편에 보면 캐리어 보관소가 있어요.

 

부산역에서 가깝고 외지 사람이 많이 찾다보니 뚜벅이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골목투어를 하는게 목적인 만큼 계단을 걸어서 올라갔다가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모노레일 승강장

 

하지만 몇 계단 걷는 것도 힘들어요.

사찰의 108계단보다도 훨씬 많고 경사도 가파르고 무엇보다...

 

 

계단 옆으로 지나가는 모노레일을 보면 더 배가 아파요.

 

168계단은 초량동의 산 윗동네와 아랫동네를 연결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경사 45도, 총 길이 40미터.

 

산 윗동네 주민들은 이 아찔한 계단을 매일같이 한발 한발 오르내렸을테지요.

 

이 곳 주민들에게 모노레일은 필수 이동수단이자 대중교통인 셈입니다.

 

 

모노레일은 이바구 정거장 - 김민부 전망대 - 장기려 더 나눔센터 3곳의 정류장을 지납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탁 트인 부산항과 산복도로의 풍경도 감상 할 수 있답니다.

 

(단, 정기점검일은 운행불가)

 

 

올라온 계단을 내려다보니 정말 아찔합니다.

 

부산은 정말 다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사도가 남다른 곳이네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전망을 감상하고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기로 했어요.

 

168계단을 내려가기 전, 꼭 들러야 할 곳!

카페 명란브랜드 연구소

부산 이바구길 카페 명란브랜드 연구소

바삭한 텐동이 맛있는 코카모메

부산 초량 이바구길 맛집 바삭한 텐동이 맛있는 코카모메

 

날씨도 화창하고 가시거리도 좋아서 경치를 감상하기 더 없이 좋았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는 길.

 

내려다 보면 코앞인데 올라오는 계단은 왜 이리 힘든지.

 

 

아이를 업고, 등짐을 지고, 지팡이를 짚고 다녔을 이들의 삶과 애환이 168계단에 녹아있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