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천연기념물인 측백나무가 절벽에 붙어 자라는 자연 군락지, 구리측백나무자생지를 찾았습니다. 암산(巖山), 말그대로 돌산의 절벽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측백나무는 전체 약 300 그루 정도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령은 대략 100~200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척박한 환경 탓에 크기가 작고 상태도 그리 좋지 않지만 국내 몇 안되는 자생지 중 하나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에 지정되었답니다. 높이가 약 1백여미터에 이르는 돌산의 지면에는 도로를 내기 위해 뚫은 인공 터널이 있어요. 안동 토박이들이 암산굴로 부르는 이 터널은 일제강점기, 일제가 주민들을 강제 동원해 대구와 안동을 잇는 도로를 내어 수탈을 자행했던 역사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옛 국도 5호선, 대구에서 안동으로 오는..
두근두근 국내여행
2023. 1. 11. 13:15